해외 원정 도박 하러 간 주지스님, 카지노서 슬롯게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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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도박 혐의' 법주사 주지, 혐의 일부 인정
도박금액은 공소사실보다 적어··· 방조는 부인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현선 부장판사는 14일 상습도박 및 도박방조 혐의로 기소된 법주사 주지스님 A씨(65)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A씨는 승복을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A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슬롯게임은 인정하지만 ‘바카라’ 게임은 부인한다"며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슬롯게임 금액은 5천 홍콩 달러 미만 및 500 싱가포르 달러 미만의 불상의 금액이다"며 검찰이 공소사실을 통해 밝힌 도박금액보다 적다고 주장했다.
A씨는 도박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A씨의 변호인은 "법주사 경내에서의 도박 여부를 모른다"고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A씨의 도박방조 사건은 법주사 승려 B(74)씨 등 7명이 2018년 3월 초순 충북 보은군 법주사 경내 다각실에서 2천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것이다.
이들 중 1명의 승려를 제외한 6명은 벌금형의 약식기소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 위법한 수사절차를 통한 기소라며 공소기각을 주장하고 있다.
A씨는 2015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41차례에 걸쳐 슬롯머신과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도박에 사용한 돈은 8천500여만원에 달한다.
A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내달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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