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드롭액 상승으로 카지노 실적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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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주들이 모처럼 상승하고 있다. 방한 외국인이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카지노 드롭액이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주가는 최근 거래일인 3일 1만5410원에 마감했다. 지난 3월29일(1만4220원)과 비교해 8.36% 상승했다. 또 GKL은 같은 기간 1만2860원에서 1만4030원으로 9.10%, 롯데관광개발은 9790원에서 1만150원으로 3.68% 올랐다. 동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 -2.55%, -4.40% 대비 높다.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방한 외국인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88만881명이었던 방한 외국인은 2월 103만244명, 3월 149만1748명 등 1분기 340만2873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8.5% 증가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1분기 384만2246명과도 10%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많이 증가했다. 지난달 파라다이스, GKL, 롯데관광개발의 전체 드롭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개 카지노업체의 공통점은 일본, 중국, 기타 VIP와 매스(Mass·일반고객) 전지역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는 점"이라며 "외인 카지노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양호한 실적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드롭액이 증가하면서 1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파라다이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2677억원과 402억원으로 1개월 전 대비 각각 3.56%, 8.36% 증가했다. 또 롯데관광개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1024억원과 33억원으로 각각 6.44%, 312.5%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실적 개선도 더 크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의 황금연휴(4월27∼5월6일), 중국의 노동절 연휴(5월1∼5일) 등 연휴 특수가 있다. 여기에 국제선 노선도 확대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하계 국제선 정기편 노선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98%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카지노 수요 회복은 하반기로 갈수록 항공권 정상화와 함께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