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우월한 실적 기대되는 카지노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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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2023.9.18/뉴스1 © News1 |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낸 파라다이스(034230), 롯데관광개발(032350), 그랜드코리아레저(114090)(GKL) 카지노 3사가 하반기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증권가에선 국제선 노선 확장에 수혜를 입으며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산업이 본격 활황을 띠면서 전반적으로 상반기보다 더 우월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3일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항공권 확장에 따른 구조적 성장 수혜는 기본"이라며 "일본 VIP 강점은 계속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그는 "중국 VIP는 계단식 보수적 회복을 예상하나, 언제든 서프라이즈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 내에 국제 항공 노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될 예정이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하계 국제선 정기편 2019년 대비 98% 회복을 목표로 발표했다. 연간 일정 조정 감안 시 2024년 총입국자 수는 1600만 명으로 추정하며 전년 대비 노선 확대는 중국 등 기존 연결이 취약한 노선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참고로 2019년 총입국자 수는 1750만 명이다.
카지노 3사에 대해선 전반적인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파라다이스(034230)는 통상적으로 2분기는 실적 고비 시기로 속하지만, 4월 시작이 좋았다고 평했다. 4월 카지노 매출액은 841억 원으로 전년대비 56% 성장하며 2023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일본 VIP의 안정감 있는 실적 추세는 지속하며 중국 VIP는 연휴 및 성수기 효과에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VIP의 경우 제한된 회복에도 매출액은 1조 1128억 원, 영업이익은 1585억 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13%, 205%를 넘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인스파이어 리조트와의 모객 경쟁 시작하며 비용 효율성 달성이 관건"이라며 "더딘 중국VIP도 결국 운항편 수 확대 등에 따라 하반기 반등 전망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여름 성수기부터 중국(선전, 하얼빈, 톈진) 등 국제선 확대로 본격적으로 중국 기여도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 외국인 및 중국인 입도객은 2019년 상회했다. 중국인 입도객은 사드 사태 이전 2016년의 60% 회복했다.
더불어 3분기엔 성수기 기간 객실 점유율(OCC) 및 객단가(ADR)가 개선으로 카지노·호텔 트래픽 선순환으로 최대 실적을 전망했다.
서울드래곤시티, 강남코엑스 등에서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은 인천, 김포공항 국제선 정상화로 타 사업장과 비교해 핵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GKL은 경쟁사와 비교해 금융 및 감가상각비 등 실적 네거티브 요인이 없다"며 "또 하반기 항공권 정상화는 트래픽 개선으로 드랍액 증가, 카지노 실적 확대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파라다이스, 롯데관광개발, GKL에 대해 투자 의견은 '매수'를 내놓으며 각 목표주가를 2만 4000원, 1만 9500원, 1만 85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