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직원 훔친 8천만원 도박사이트에 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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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징계위원회, 관련 부서장 등 3명도 줄줄이 징계
[디스커버리뉴스=강성덕 기자] 강원랜드 직원이 입장권 금고에서 8천여 만원을 여러차례에 걸쳐 몰래 훔친 사실이 발각되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사건으로 인해 관련 부서장들도 징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2013년 5월 입사한 김씨는 카지노고객팀과 테이블영업팀 등에서 과장으로 근무해 오면서 올 1월 11일부터 4층 안내데스크의 물품보관소 내 금고에서 판매대금 5천4백여 만원을 5차례에 걸쳐 훔쳤다가 다음날인 12일 다시 전액을 반납했다.
강원랜드 카지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 9천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이틀 후인 14일 근무 중 입장권 판매대금 8천4백여 만원을 4차례에 걸쳐 훔친 사실이 발각됐다. 김씨는 훔친 돈을 불법도박사이트에 투자했다가 전액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해당부서 부장도 근신 7일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강원랜드는 지난달 29일 제1차 특별징계위원회에서 김 모 과장을 절도 및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면직시키기로 결정하고 부서장인 또 다른 김 모 부장을 관리감독의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근신하도록 처리했다.
강원랜드는 담당부서 책임자가 직원 근태 및 업무관리를 제대로하지 못해 이같은 부정행위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특별징계위원회는 다른 부서 최 모 부장도 관리책임 부재로 근신 7일 처분하고 이 모 차장에 대해서도 견책처분했다.
이 차장은 근무시간에 책임자 및 부책임자의 업무를 동시에 한점, 적극적 후속조치 실시로 다른 사고 예방에 기여한 점을 소명했지만 부정행위를 한차례도 인지 또는 적발하지 못했다며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게 강원랜드 측 입장이다.
이날 열린 징계위원회는 최철규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상생경영본부장, 기획보정실장 등 7명이 참여했다.
강원랜드는 하루 동안 받은 입장료를 금고에 보관했다가 은행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모아둔 금액을 입금하는데, 이 과정에서 판매대금이 사라진 사실을 파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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