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도 카지노 합법화 드디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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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베팅, 복권 허용안 포함하는 2개 패키지 법안 순항중
주의회 최종 통과시 오는 11월 주민투표도 통과, 시행 예상
지금까지 카지노, 스포츠 베팅은 커녕 바로 이웃한 조지아주에서 성공적으로 운영중인 복권 사업 공사(로터리)조차 가지고 있지 못한 앨라배마주에서 로터리, 카지노, 스포츠 베팅까지 모두 다 아우르는 종합 도박, 복권 합법화 법안이 순항하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평소에는 복권 1장 조차 주 안에서 구입하지 못해 주경계를 건너 ‘장거리 여행’을 해야 하는 앨라배마 주민들 중심으로 로터리 운영을 원하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다. 정기 회기 중인 앨라배마 주의회에서 이 패키지 법안 HB151, HB152는 지난 15일 압도적인 찬성으로 수월하게 주하원 표결을 통과해 주상원에 이관됐다. 지난 수년 동안 도박 관련 법안들이 앨라배마주 하원 의원들의 찬성 표결을 통과하지 못하고 소멸된 전례를 생각해보면 이번 도박 합법화 법안은 최종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주상원에서도 통과되면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박, 복권 허용 여부는 앨라배마주 유권자들의 찬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이 법안을 반대하는 사람들조차 앨라배마 유권자들은 도박 합법화를 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실제적으로 주상원 표결의 문턱만 넘으면 앨라배마주에서 도박 및 복권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앨라배마주에서는 카지노, 복권 판매, 온라인 스포츠 베팅이 전격 허용된다. 앨라배마주 특정 카운티들에는 최대 10개까지 풀카지노 라지선스가 발급되며 드래프트킹, 판듀엘 등과 같은 스포츠 베팅 전용 온라인 앱들이 허용된다. 이 법안은 앨라배마 주지사와 주하원 의장 및 주상원 대표가 역사상 처음으로 공개 지지하고 있는 도박 관련 법안이다
만약 앨라배마에서 도박과 복권이 허용되면 주정부는 매년 10억달러가 넘는 세수를 추가로 징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엄청난 추가 세수입이 확보되면 요긴하게 쓰여야 할 최우선 과제들은 정신 건강 치료 확대, 시골 지역의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앨라배마주에서 도박 카지노 합법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데에는 범죄를 양산하는 촉매제가 되는 불법 도박의 폐해가 주전역에서 커지면서 차라리 도박 산업을 양지로 끌어올리고 그 대신 불법 도박을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일조했다.
여론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대다수 앨라배마 주민들이 복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말 2022년 중간 선거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500명 주민들을 대상으로 맥클러린&어소시에이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앨라배마 주민들의 70.8%가 복권을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특히 다수인 60.6%는 “강력하게 지지한다”라고 응답했으며 “다소 지지한다”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10.2%였다. 반면 복권을 반대한다고 대답한 앨라배마 주민들은 25%에 불과했다. 19.2%는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응답했으며 5.8%는 “다소간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모르겠다”라고 응답하거나 대답을 거부한 응답율은 4.2%였다.
앨라배마주 의사당.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의 스포츠 도박 전광판을 한 남성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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