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노동절엔 유커들 제주로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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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중국의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발 제주 직항 노선이 대규모 확대되면서 제주 지역 관광업계가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사진은 버스 탑승하는 중국 단체관광객.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한동안 뜸했던 유커(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다시 제주를 찾기 시작했다.
특히 오는 5월 노동절 연휴(5.1~5)를 앞두고 제주 관광을 문의하는 유커들이 크게 늘고 있어 이 기간 호텔 및 카지노는 오랜만에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16일 제주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127편(이하 왕복기준)에 그치던 제주 직항 국제선이 오는 7월 164편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 항공사들은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제주 직항 노선을 증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제주~상하이 노선에 항공편 3대를 투입해 주 21회 운항하던 중국 춘추항공이 이달 14일부터 항공편을 추가해 주 4회를 증편하는 등 이 노선에만 주 25회 운항하고 있다.
기존 주 7회 운항 중인 길상항공(준야오)도 내달 1일부터 항공편을 추가 투입해 주 14회 운항으로 늘린다.
이를 합하면 제주~상하이 노선 운항횟수는 모두 주 58회로 우리나라 국적기인 진에어(주 7회)를 제외하면 중국 항공사가 주 51회를 운항 예정이다.
또한 신규 취항한 중국 강서항공은 제주~중국 장시성 난창 직항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이어 오는 6월부터 중국남방항공이 주 2회 랴오닝성 다롄 직항노선 운항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대한항공이 오는 7월부터 제주~베이징 노선에 주 7회 운항을 예고하는 등 우리나라 국적기도 제주~중국 직항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운항 중이거나 오는 7월까지 예고된 제주~중국 직항노선은 베이징(주 24회), 상하이(주 58회), 항저우(주 12회), 난징(주 11회), 닝보(주 7회), 홍콩(주 6회), 선전(주 3회), 마카오(이하 주 2회), 심양, 다롄, 정저우, 푸저우, 난창 등 주 133회로 대폭 확대된다.
제주공항 전체 국제선(주 164회) 중 일본 오사카(주 7회), 대만 타이베이(주 19회), 싱가포르(주 5회) 노선을 제외하면 제주~중국 노선이 전체 국제선 운항횟수의 81%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외에도 제주 최대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인 뉴화청 여행사가 오는 6월 운항을 목표로 칭다오(주 4회)를 비롯해 천진(주 4회), 하얼빈(이하 주 2회)과 장춘 등을 잇는 전세기를 준비하고 있다.
준비 중인 전세기가 확정된다면 제주공항 국제선이 주 176회 운항하게 돼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하계 기간 운항횟수인 주 174회를 넘어서 하늘길이 완전히 회복하게 된다.
여기에 내달 1일 국제 크루즈인 코스타세레나(승객정원 5260명), 아도라 매직시티(승객정원 5246명), 6일 아도라 매직시티, 블루 드림 멜로디(승객정원 1582명) 등이 하루에 2척씩 기항하는 등 노동절 연휴 대형 크루즈선 7척이 기항할 예정이어서 제주 관광업계는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내달 1~5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이 하루 평균 1370실 예약돼 85%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내달 초 황금연휴 기간 그랜드 하얏트 제주가 하루 1400실을 웃도는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노동절 기간 객실 예약이 1500실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6년 5개월 만에 방한 단체관광을 허용한 이후 준비과정과 비수기가 이어지며 본격적인 단체 관광이 늦어졌다”라면서 “무비자인 제주 관광에 대한 중국 내 수요가 많은 만큼 제주 관광의 최대 성수기인 지난 2016년 못지않은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뉴스퀘스트(https://www.newsqu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