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규제 완화 해야 주·실적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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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7일 강원랜드(14,780원 ▼ 90 -0.61%)에 대해 향후 실적 회복을 위해선 정부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고, 2029년 일본 오사카 카지노 개장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2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강원랜드의 종가는 1만4900원이다.
강원랜드 카지노 업장에 설치된 게임 테이블. /강원랜드 제공
대신증권은 올해 강원랜드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3.6% 늘어난 1조4390억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2970억원으로 예상했다.
최근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불법 온라인 도박 및 수도권 홀덤바에 대한 제한이 생기면서 부진한 트래픽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는 ‘카지노 유사행위’를 정의했다. 또 카지노업 유사행위 시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관광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다만 유의미한 효과를 내기까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강원랜드 방문객 수는 전년보다 5% 늘어난 253만명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임 연구원은 “드랍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5조9000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코로나19 기간 증가했던 인당 드랍액이 2019년 수준으로 다시 감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해선 정부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대신증권은 지적했다. 이달 2일 강원랜드는 ‘글로벌 복합리조트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2032년까지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는데, 정부의 규제 완화가 선행되지 않을 시 발표한 주요 추진계획의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임 연구원은 “2029년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신설에 따른 국외 자금 유출 차단 및 지역 경제 안정화를 위해 정부의 규제 완화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규제 완화 시점 및 내용은 예측이 어렵지만, 현 주가 수준에서 발표 시 주가 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